일본 장기 현역 프로기사, 컴퓨터에 패배

일본 장기 현역 프로기사, 컴퓨터에 패배

입력 2013-03-31 00:00
수정 2013-03-31 12:0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수가 복잡하기로 유명한 일본 장기에서 남성 현역 프로기사가 컴퓨터에 처음으로 무릎을 꿇었다고 일본 언론이 31일 보도했다.

사토 신이치(佐藤愼一.30) 일본 장기 프로 4단은 30일 도쿄 장기회관에서 열린 대결에서 회사원 야마모토 잇세이(山本一成.27)가 개발한 소프트웨어 ‘포난자’(Ponanza)와 대결에서 141수 만에 패했다.

사토 4단은 초반에는 유리하게 형세를 이끌었지만, 후반 들어 실수를 거듭한 끝에 궁지에 몰려 결국 무릎을 꿇었다.

기물 20개씩을 사용하는 일본 장기는 상대의 기물을 잡아 자신이 쓸 수 있기 때문에 수가 복잡하기로 유명하다.

포난자는 지난해에 열린 ‘세계 컴퓨터 일본 장기선수권 대회’에서 4위를 차지한 실력자다.

앞서 선수층이 얇은 여성 장기 프로기사는 2010년 10월에 한차례 패한 적이 있다. 작년 1월에는 은퇴한 프로기사 요네나가 구니오(米長邦雄.작년 12월 사망)가 또 다른 컴퓨터 소프트웨어인 ‘본클러즈’와 대결에서 113수 만에 졌다.

서양 장기인 체스의 경우 지난 1997년에 세계챔피언이 컴퓨터에 패배한 바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정치적 이슈에 대한 연예인들의 목소리
가수 아이유, 소녀시대 유리, 장범준 등 유명 연예인들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대한 지지 행동이 드러나면서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연예인이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 직접적인 목소리는 내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연예인도 국민이다. 그래서 이는 표현의 자유에 속한다.
대중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연예인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