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 ‘애마서방’, 동물학대로 단죄>

<미국 텍사스 ‘애마서방’, 동물학대로 단죄>

입력 2013-07-05 00:00
수정 2013-07-05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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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보이의 고장인 미국 텍사스주에서 말과 변태 성관계를 즐긴 중년 남성이 논란 끝에 쇠고랑을 찼다.

4일(현지시간) AP 통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이웃 마구간에 몰래 들어가 암말을 상대로 욕정을 채운 시릴로 카스티요(43)에 대해 법원이 무단침입과 함께 동물학대죄를 적용해 구속했다.

카스티요는 영장 심사에서 혐의를 인정했으며 보석금으로 3만5천달러가 책정됐다.

카스티요는 야밤에 ‘나디아’라는 암말 주변을 어슬렁거리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말 주인이 마구간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하면서 비행이 들통났다.

그의 변태 행각은 처음이 아니다. 사건이 발생한 텍사스주 이달고 카운티의 한 지역매체는 카스티요가 지난해 1월에도 ‘인디아’라는 암말과 ‘성관계’를 한 혐의로 체포됐다가 풀려난 바 있다고 보도했다.

당국은 이번에 카스티요에게 동물학대죄를 적용하느냐를 놓고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유력지 휴스턴 크로니클에 따르면 텍사스주에선 사람이 짐승과 성관계를 하는 수간 행위를 처벌하는 법적 근거가 없다.

그러나 당국은 마구간 카메라에 담긴 영상에 암말이 카스티요를 피하는 몸짓을 하는 등 수차례 불쾌감을 나타내는 듯이 보이는 장면을 증거로 내세워 동물학대 혐의로 기소했고, 피의자도 이를 인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카스티요는 말에게만 해를 끼치는 사람”이라며 “그가 더는 이런 짓을 하지 않도록 정신치료 등 각종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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