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식 아니다” 아기 몸에 바늘 4개 삽입

“내 자식 아니다” 아기 몸에 바늘 4개 삽입

입력 2013-09-02 00:00
업데이트 2013-09-02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공안 “친자의심 끝에 범행…DNA검사서 혈연관계 확인”

최근 중국에서 생후 3개월 된 아기의 몸 안에서 바늘 4개가 잇따라 발견되는 기괴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이 사건이 친자 여부를 의심해 온 친아버지의 소행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1일 중국 동북망(東北網) 등에 따르면 최근 헤이룽장(黑龍江) 공안당국은 생후 석 달 된 딸의 몸 안에 바늘을 넣어 살해하려 한 혐의(고의살인죄)로 인(殷) 모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인 씨는 사전에 바늘 한 통을 구입한 뒤 지난달 4일과 14일, 17일 등 모두 세 차례에 걸쳐 바늘 4개를 잇달아 아기의 몸 안에 밀어 넣어 아기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 씨 부인은 지난달 5일 아기가 갑자기 심한 경련 증세를 보이자 급히 병원을 찾았다가 몸 안에 5㎝의 바늘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인 씨는 수사과정에서 “친자 관계를 의심해 벌인 범행”이라고 인정했다.

예전에 병원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의사로부터 사실상의 불임 판정을 받았는데 아내가 임신하고 아기를 낳자 친자가 아닐 것으로 의심해왔다는 것이다.

인 씨는 지난달 30일 부녀간 혈연관계를 확인하는 유전자검사결과를 받아보고 나서 매우 후회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공안 측은 전했다.

공안은 인 씨가 계속 “내 아기가 아니다”라는 생각 속에서 일종의 이상심리현상을 보인 것 같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