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대선 질문에 “미국, 한눈 팔 여유없다”

힐러리, 대선 질문에 “미국, 한눈 팔 여유없다”

입력 2013-09-19 00:00
수정 2013-09-1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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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어야 할 때다.”

미국 민주당의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는 힐러리 클린턴(65) 전 국무장관이 2016 대선 출마 의사를 확인하려는 고향 주민들에게 당부한 말이다.

클린턴 전 장관은 18일(현지시간) 시카고지역 민간 사회복지단체 ‘시카고 하우스 & 소셜서비스 에이전트’의 연례 기금모금 행사 오찬에 기조 연설자로 참석했다.

그는 시카고에서 태어나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시카고 교외도시 파크리지에서 자랐다.

이날 행사에는 지지자 2천여명이 모여들어 클린턴 전 장관의 인기를 실감나게 했다.

그는 2016 대선 출마 여부에 관한 한 참석자의 질문에 직접적인 답변을 피한 채 “지금 미국은 매우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어 우리는 한눈을 팔 여유가 없다”며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와 성원을 촉구했다.

또 다른 참석자가 미국 전역에서 잇따르는 총기사고가 정부 예산 삭감에 따른 경찰 인력 부족 때문 아니냐고 묻자 클린턴 전 장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제안한 총기 구매자 신원조회 확대 등 규제 강화가 필요하다”고 역시 오바마 대통령을 적극 미는 태도를 취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시리아 사태에 대해서는 “그들이 화학무기를 갖고 있고 이를 사용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다”면서도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외교’가 매우 중요하다”고 ‘외교’를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 방법이 통할까”라고 자문한 뒤 “아직은 알 수 없다. 그러나 행운을 기원하면서 차분히 기다려보자”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의 주목적은 시카고지역 에이즈환자와 노숙자들에게 의료서비스 및 거주지를 지원하기 위한 모금이었으며, 시카고 NBC방송에 따르면 80만 달러(약 8억7천만원)가 모금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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