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분쟁도서 중국령 표시 지도 소지 중국인 체포

베트남, 분쟁도서 중국령 표시 지도 소지 중국인 체포

입력 2014-01-05 00:00
수정 2014-01-0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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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남중국해 분쟁도서를 중국령으로 표기한 세계지도를 소지하고 베트남 중부지역을 여행하던 중국인 부부가 베트남 공안에 체포됐다.

일간 뚜오이쩨 등은 공안이 최근 베트남 주권을 침해하는 세계지도를 지니고 중부도시 다낭을 여행하던 60대 중국인 부부를 체포했다고 5일 보도했다.

이들 부부가 타고 있던 삼륜차에는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의 근거로 내세우는 ‘남해구단선(南海九段線)’이 표시된 세계지도가 상당량 실려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이들 매체는 전했다.

리 린 시앙(67)과 가오 야 판(63)으로 신원이 확인된 이들 부부는 작년 말 베트남 북부를 거쳐 다낭을 여행하다 공안의 검문에 붙잡혔다.

이들이 당시 소지하고 있던 크고 작은 세계지도에는 베트남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파라셀 군도(베트남명 호앙사, 중국명 시사군도)와 스프래틀리 군도(쯔엉사, 난사군도)를 포함한 남중국해의 약 80%가 중국 영토로 표기된 것으로 드러났다.

당국은 이들 부부가 소지하고 있던 문제의 세계지도를 전량 압수하는 한편 경고장을 발부했다.

조사 결과 문제의 세계지도를 실은 삼륜차를 이용해 동남아 국가들을 포함, 전 세계 100여 국가를 여행하는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이들 부부가 소지한 비자의 유효기간이 거의 만료된 것을 확인하고 이를 오는 15일까지 연장해준 뒤 이때까지 베트남을 떠나도록 조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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