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美 밀입국 남미 미성년자 긴급보호조치 필요”

교황 “美 밀입국 남미 미성년자 긴급보호조치 필요”

입력 2014-07-15 00:00
수정 2014-07-1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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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미국에 밀입국했다가 추방당할 위기에 처한 중남미 미성년자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14일(현지시간) 촉구했다.

교황은 교황의 멕시코 특사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들 미성년자가 보호를 받고 적절한 절차에 따라 수용될 수 있도록 하는 긴급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교황은 모든 이민자가 위험에 처하지만 미국행 미성년자들은 특히 더 큰 위험에 처한다면서 이들의 수가 갈수록 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멕시코, 남미의 미성년자들이 악조건을 딛고 국경을 넘지만 희망은 대부분 허사로 돌아간다”며 국제 사회가 이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아동 밀입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남미국가들이 자국민에게 밀입국의 위험성을 알리는 동시에 자국의 경제발전을 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편지는 교황이 11일 쓴 것으로 교황의 멕시코 특사가 14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발표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교황은 즉위 후 첫 방문지로 난민 집결지인 이탈리아 람페두사섬을 택하고 지난 3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이민법 개혁을 논하는 등 이 문제에 관심을 쏟고 있다.

교황의 서한 발표와 같은 날 미국은 뉴멕시코주 임시 수용소에 있던 40명의 온두라스 출신 불법 입국 아동들과 부모들을 추방했다.

미국 국토안보국 대변인은 현지 언론에 “이는 시작일 뿐”이라면서 “온두라스,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출신의 미성년·성인 수용자들을 더 돌려보내겠다”고 밝혔다.

치안이 불안한 중남미를 떠나 미국 국경을 넘다 붙잡힌 미성년자의 수는 작년 10월 이후 5만7천명을 넘는다.

오바마 대통령은 9일 불법 입국 미성년자 수용시설을 짓고 국경경비를 강화하겠다며 예산 37억 달러를 의회에 요청했으나 거센 반대에 부딪히고 있다.

한편 온두라스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 대통령은 14일 현지신문에 자국민의 미국 밀입국 증가는 미국의 마약범 퇴치 정책이 자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과 콜롬비아, 멕시코가 마약 소탕 작전을 벌이면서 밀수꾼들이 온두라스 등으로 유입됐다”며 이로 인한 치안 불안이 밀입국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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