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연봉 등 기밀도 유출…북한 배후설엔 ‘신중’

소니, 연봉 등 기밀도 유출…북한 배후설엔 ‘신중’

입력 2014-12-04 00:00
수정 2014-12-0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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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으로 미개봉 영화가 공개된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이하 소니)사가 임직원 연봉 등 기밀문서 역시 유출돼 추가 피해를 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와 AFP 통신 등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니의 마케팅·회계·채용 자료, 직원들의 비밀번호와 사회보장번호(SSN) 및 업무 평가 등 회사 내부의 민감한 문서들이 지난 1일 일부 온라인 익명 게시판에 올라왔다.

여기엔 연봉 100만 달러(11억원)가 넘는 고위 경영진 17명의 보수를 담은 자료 역시 포함됐다.

NYT는 “저작권 침해, 경영진 보수 공개 등 비밀스러운, 영화 업계에서도 극단적으로 민감해하는 내용들이 이번에 유출됐다”고 설명했다.

소니 측도 2일 사내 이메일을 통해 “이번 사이버 공격으로 개인 정보와 사업 문서 등 다량의 기밀 자료가 유출된 것이 분명해 보인다”고 밝혔다.

소니 직원들은 현재 좀 가라앉은 분위기이며 자신의 개인 정보가 유출되거나 도용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한편, 미국 IT 전문매체 ‘리코드’(Re/code)는 소니가 이번 공격의 배후에 북한이 있다고 조만간 공식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3일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도 소니 내부 조사 관련자를 인용해 해커가 남긴 흔적이 북한과 연관돼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소니 측은 해킹의 배후에 북한이 있다는 내용의 보도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AFP는 보도했다.

소니 측 대변인은 현재까지 해킹의 전모가 파악되지 않았다면서 보도가 “정확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소니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소재로 한 영화 ‘인터뷰’를 성탄절에 개봉할 예정이며 북한은 이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영화의 최종 예고편이 공개된 직후인 지난달 25일 소니는 ‘GOP’(평화의 수호자)라고 주장하는 해커들에게 사이버 공격을 당했다.

그러나 이 같은 공격에도 이 영화의 출연 배우 세스 로건은 예정됐던 언론과의 인터뷰를 그대로 진행한다고 NYT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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