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경찰 “부검결과 넘어져 생긴 듯한 머리상처가 직접 사인”
일본 쓰시마(對馬)의 해상자위대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된 50대 한국인 송모씨가 ‘외상성(外傷性) 상해’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부검 결과가 나온 것으로 5일 파악됐다.사건을 관할하는 일본 경찰 당국과 접촉해온 후쿠오카(福岡) 한국 총영사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 4일 진행한 부검 결과 송씨 머리 부분의 외상성 상해가 직접 사인으로 보이며, 상해는 전도(顚倒·넘어짐)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1차 결론을 일본 경찰 측으로부터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송씨가 넘어진 경위는 아직 명확히 파악되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송씨의 사인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단체 관광객과 함께 2박3일 일정으로 지난달 26일 쓰시마를 찾은 송 씨는 도착 당일 오후 일행 5명과 함께 술을 마시고는 실종됐다.
일본 경찰은 실종 3일 만인 지난달 29일 쓰시마 이즈하라항 인근에서 송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외투를 발견하고 주변을 집중 수색하다 다음날 오전 이즈하라 분청사 건물 안에서 송씨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의 정수리 근처와 후두부 등에서 상처가 확인되자 유족은 타살 가능성을 제기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