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유가 하락 속도 너무 빨라 우려”<블룸버그>

“시장, 유가 하락 속도 너무 빨라 우려”<블룸버그>

입력 2015-01-08 09:35
수정 2015-01-0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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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펀더멘털과도 동떨어졌다…돌발 변수로 반등 가능성 간과 안돼”

시장 관계자들은 유가의 ‘날개 없는 추락’ 속도가 너무 빠르며 수급 구조와도 크게 동떨어져 있음을 우려하기 시작했다고 블룸버그가 8일 보도했다.

이들은 유가가 단기적으로 얼마나 더 떨어질지를 예상하기 쉽지 않지만, 돌발 변수 때문에 언제든지 반등할 수 있음이 간과되는 것도 문제라고 경고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유진 웨인버그 원자재 리서치 책임자는 블룸버그에 “유가 바닥이 (현재로선) 신기루”라면서 “중요한 점은 5년 전 유가가 (배럴당) 30달러대로 추락했을 때도 시황 동요가 비합리적으로 심각했음을 명심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가가 (결국은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ABN 암로의 한스 반 클리프 에너지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시장이 공급 과잉 “망상에 휩싸여 있다”면서 최근 리비아에서 잇따라 발생한 유조선 피격과 대단위 저유소 폭파 같은 돌발 사태가 터질 수 있음을 무시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유가가 너무 빠르게 하락해왔다”면서 “펀더멘털과도 크게 동떨어져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장이 부정적인 쪽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그러나 “돌발 상황이 발생해 시장 흐름이 바뀔 것으로 예상하는 것도 (현재로선) 어렵다”고 말했다.

바클레이스의 미스윈 마헤시 애널리스트도 블룸버그에 “공급 측면에 문제가 생기면 시장은 거의 충돌이 불가피한 쪽으로 움직일 것”이라면서 “그런 파국이 오면 시장이 그 위험을 인지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경고했다.

한편,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의 원자재 리서치 책임자 프란시스코 블랑시는 블룸버그에 북해 브렌트유가 40달러, 서부텍사스유가 35달러 밑으로 더 떨어질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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