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추천 논픽션 저자의 충고… ’소설을 읽으라’

저커버그 추천 논픽션 저자의 충고… ’소설을 읽으라’

입력 2015-01-08 10:22
수정 2015-01-0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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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임, 논픽션 주로 읽는 저커버그에 “픽션은 신세계 입문서”

새해 결심을 독서로 정한 페이스북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논픽션보다 소설을 더 많이 읽으라’는 점잖은 충고를 받았다.

충고의 주인공은 다름 아니라 정초에 저커버그가 ‘독서의 해’라는 페이스북 독서토론 모임을 운영한다면서 첫 책으로 추천한 논픽션 ‘권력의 종말’(The End of Power) 저자 모이세스 나임(62)이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나임은 저명한 저널리스트이자 논평가이다.

권력의 한계에 대한 비평서인 ‘권력의 종말’은 저커버그의 추천 이후 아마존 베스트셀러 20위권에 들었다.

나임은 지난주 저커버그가 자신의 책을 읽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진짜” 놀랐다면서 자신도 저커버그의 온라인 독서토론에 참여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나임은 그러나 7일(현지시간) AP 통신과 인터뷰에서 저커버그가 픽션을 더 많이 접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픽션은 새로운 세계로 인도하는 이상적인 입문서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남미의 대문호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년동안의 고독’ 같은 책은 콜롬비아를 배경으로 하는 마술적 리얼리즘의 고전적 작품이라면서, 픽션이 “리얼리티를 파악하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입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것(픽션)은 사물을 다르게 보는 방도를 준다”고 강조했다.

저커버그의 독서 취향은 페이스북 페이지를 근거로 해서 볼 때 나임의 책처럼 주로 남성이 쓴 논픽션 작품에 쏠려 있다.

저커버그가 최근에 읽었다는 책들 가운데는 퓰리처 수상 작가인 존 매캄이 제7대 미국 대통령 앤드루 잭슨에 관해 쓴 전기 ‘미국의 사자’(American Lion), 테니스 스타 안드레 애거시의 회고록 ‘오픈’(Open), 제임스 글릭의 과학 부문 베스트셀러 ‘정보’(The Information) 등이 포함돼 있다.

한편, 저커버그의 독서 토론 페이지는 20만 개의 ‘좋아요’ 표시가 달려 있다.

저커버그는 신년을 맞아 2주에 한 권씩 새 책을 읽어서 다양한 문화와 기술에 대해 배우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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