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여론조사서는 ‘무라야마담화 계승’ 여론 우세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의 지지율이 3차 내각 발족 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요미우리(讀賣)신문이 9∼11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53%로 3차 내각이 발족한 직후인 지난달 24∼25일 조사 때보다 4% 포인트 상승했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3% 포인트 감소한 38%를 기록했다.
경제 정책이나 앞으로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응답이 많았다.
아베 내각의 경제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응답자는 43%로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들(46%)보다 적었으며 경기 회복을 실감하지 못한다는 답변은 81%에 달했다.
아베 내각에서 경기 회복이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은 47%로 실현될 것이라는 의견(38%)보다 많았다.
집단자위권 행사나 자위대의 국외 파견 등을 골자로 하는 이른바 적극적 평화주의에 대해서는 64%가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유권자 1천46명을 상대로 실시됐으며 59%가 응답했다.
한편 산케이(産經)신문이 수도권 남녀 500명을 상대로 이달 8일 벌인 여론조사에서는 아베 총리가 올해 8월 15일 무렵에 발표할 전후 70년 담화에서 침략전쟁과 식민 지배를 사과한 무라야마(村山)담화를 계승해야 한다는 응답이 48.4%였다.
반면 계승할 필요가 없다는 반응은 36.0%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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