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혼여성 대다수 “남성, 주택 가져야 결혼 가능”

중국 미혼여성 대다수 “남성, 주택 가져야 결혼 가능”

입력 2015-01-12 12:22
수정 2015-01-12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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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혼 여성들 대다수가 배우자를 선택할 때 ‘주택 보유’를 우선적인 조건으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신경보(新京報)는 최근 중국의 저명 결혼정보 사이트가 발표한 ‘중국인의 연애와 결혼상황 조사 보고’에서 이런 사실이 드러났다고 12일 전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여성 응답자의 72%는 ‘남성이 주택을 갖고 있어야 결혼을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자동차 보유를 선호하는 응답자는 18%에 달했다.

중국에서는 전세 개념이 없어 주택을 사거나 세를 주는 형식이 주택을 보유할 수 있으나 조사에서는 특정 형태를 지정하지는 않았다.

또한, 미혼 남성들은 외모, 건강, 정서적 친밀감 등 순으로 배우자 선택 조건을 들어 경제적 능력을 우선시하는 여성들과 다소 다른 성향을 보였다.

중국 정부가 산아제한 차원의 한 자녀 정책을 완화해 제한적인 두 자녀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여성의 60%가량은 ‘두 자녀를 낳을 생각이 없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중국 전국의 남녀 7만 3천21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형식으로 이뤄졌으며 200명에 대해서는 심층 면접이 진행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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