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에 구두 친서 전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23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최근 남북 간 상호 제의를 긍정 평가한다”고 밝혔다.시 주석은 이날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을 예방한 왕양(汪洋)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통해 보낸 친서에서 “한국과 함께 노력해 각측 간 대화와 접촉을 추진하고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 조건을 마련하기를 희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시 주석의 언급 가운데 ‘각측 간’에 대해 “6자회담의 당사국들을 모두 의미하는 것”이라며 “중국은 남북 간뿐 아니라 북·미, 북·중 등 모든 대화를 지지하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왕 부총리에게 “한·중 간 북핵 불용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북한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관련국 간 대화 재개를 위해 창의적이고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자”고 화답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2015-01-2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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