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에 든 맥주’ 24일로 발명 80주년 맞아

’캔에 든 맥주’ 24일로 발명 80주년 맞아

입력 2015-01-24 11:22
수정 2015-01-2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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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5년 1월24일 버지니아 리치먼드서 첫 캔맥주 시판

깡통(캔)에 들어 있는 맥주가 일반에 선을 보인 지 24일로 80주년을 맞는다고 미국 폭스뉴스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 세계에서 캔에 들어 있는 맥주를 소비자에게 첫선을 보인 회사는 미국 맥주회사 ‘크루거’다.

이 회사는 1935년 1월 24일 버지니아 주(州) 리치먼드에서 처음으로 캔맥주를 시판했다.

맥주를 캔에 넣어 팔아보겠다는 시도는 1900년대 초부터 시작됐다. ‘아메리칸 캔’이라는 금속 관련 제조회사는 이때부터 맥주를 담을 수 있는 용기인 캔 개발을 시도했으나 폭발 문제 때문에 쉽지 않았다.

맥주에 들어가는 탄산가스 때문에 캔이 폭발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게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패를 거듭하다가 1933년 미국에서 금주법이 해제된 이후부터 캔 개발 작업에 박차가 가해졌다. 금속공학자와 주류회사들이 앞다퉈 캔맥주 개발에 공을 들인 것이다.

그러다가 1935년 크루거 맥주회사가 캔 맥주를 처음으로 선보인 것이다.

캔 맥주는 시판 직후부터 호평을 얻었다. 휴대가 간편한데다 병맥주보다 생맥주의 맛을 상대적으로 고스란히 반영한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

아울러 환급을 받으려고 병을 들고 주류판매점을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이런 덕분에 2000년 한 조사에서 캔맥주에 대한 선호도는 무려 91%나 됐을 정도다.

2012년 기준 캔맥주의 시장 점유율은 전체 맥주 시장에서 53%를 점할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반면에 병맥주의 점유율은 37%에 그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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