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그룹 어나니머스 “인터넷 아동학대망 청소하겠다”

해킹그룹 어나니머스 “인터넷 아동학대망 청소하겠다”

입력 2015-01-25 02:07
업데이트 2015-01-25 02:0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국제 해커조직 어나니머스(Anonymous)가 인터넷에 암약하는 아동학대 성범죄 네트워크에 맞선 근절 운동을 선언했다고 24일(현지시간) 영국 신문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어나니머스는 인터넷을 통한 아동학대 성범죄 위협 확산에 대응해 ‘작전명:죽음을 먹는자’(OP:Death Eaters)라는 근절 캠페인에 나서겠다고 유튜브 동영상으로 밝혔다.

작전명은 소설 해리포터의 악의 마술사 볼드모트의 추종세력(Death Eaters)에서 따온 것으로 어나니머스는 아동 성범죄자 명단 공개와 아동 성학대 콘텐츠의 유통을 차단하는 활동을 예고했다.

어나니머스의 옛 동료라고 소개한 온라인 활동가 히서 마시는 “어나니머스의 목표는 인터넷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아동대상 성범죄 자료의 실태를 드러내는 데 있다”고 텔레그래프에 밝혔다.

어나니머스의 이번 운동에는 인터넷이 아동학대 성범죄의 온상이 되는데도 각국 정부와 주류 언론의 대응이 미흡하고 영국과 미국의 정치권에까지 아동학대 성범죄망의 고리가 퍼져 있다는 인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미 국립실종착취아동센터(NCMEC)는 이와 관련 2002년 이후 자국에서만 어린이 성범죄 피해자가 8천명 발생했으며, 아동대상 인터넷 포르노물이 매주 4만건씩 증가하고 있다고 집계했다.

어나니머스는 앞서 프랑스 주간지 테러 사건을 계기로 이슬람 극단주의와 연관된 테러단체 웹사이트와 소셜미디어에 대한 공격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