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심 강조’ 美 전쟁영화 인기에 무슬림 위협 급증

‘애국심 강조’ 美 전쟁영화 인기에 무슬림 위협 급증

입력 2015-01-25 09:13
수정 2015-01-25 09:1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라크 전쟁을 소재로 한 할리우드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가 인기를 끌면서 미국내 이슬람교도에 대한 협박이 증가했다고 아랍계 미국인 인권단체가 24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아랍비차별위원회(ADC)는 아메리칸 스나이퍼를 감독한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주연 브래들리 쿠퍼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최근 이 영화를 관람한 사람들로부터 수백건의 위협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ADC는 “이 같은 폭력적 위협은 아랍계와 이슬람교도에 대한 아메리칸 스나이퍼의 묘사 탓”이라고 주장했다.

아메리칸 스나이퍼는 9·11 테러로 이라크전에 파병된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 대원이 저격수로 목숨을 바쳐 싸운다는 실화를 기초로 했다.

애국심을 강조한 이 영화는 지난 주말 미국 내에서 모두 9천20만5천 달러(약 973억 원)의 수익을 올려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ADC는 이스트우드 감독과 주연 쿠퍼에게 “두 사람의 영향력은 현재 아랍계 미국인이 대면한 심각한 위험을 감소시키고 주위를 환기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잘못된 영향을 받은 관객들을 비판해달라고 요청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투표
'정치 여론조사'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최근 탄핵정국 속 조기 대선도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치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지고 있다. 여야는 여론조사의 방법과 결과를 놓고 서로 아전인수격 해석을 하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론이 그 어느때보다 두드러지게 제기되고 있다. 여러분은 '정치 여론조사'에 대해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절대 안 믿는다.
신뢰도 10~30퍼센트
신뢰도 30~60퍼센트
신뢰도60~90퍼센트
절대 신뢰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