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영상에 파리테러범 동거녀 추정인물 등장”

“IS 영상에 파리테러범 동거녀 추정인물 등장”

입력 2015-02-05 23:41
수정 2015-02-05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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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테러사건의 유일한 생존 용의자 하야트 부메디엔(26)으로 보이는 여성이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선전 영상에 등장해 프랑스 당국이 확인에 나섰다고 5일(현지시간) 영국 신문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신문은 IS가 파리 연쇄 테러를 찬양하며 프랑스를 향한 추가 공격을 선동한 영상에 부메디엔으로 보이는 여성이 등장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문제의 영상은 ‘프랑스를 폭파하라2’라는 제목 아래 지난 3일 인터넷에 공개됐으며 IS 대원 7명이 추종자들에게 투쟁을 부추기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부메디엔으로 보이는 여성은 다른 대원들처럼 위장복 차림에 복면을 쓰고 눈 부위만 내놓은 채 소총을 들고 앞줄에 서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프랑스 수사 당국의 소식통은 CNN에 이 여성이 파리 유대인 식품점에서 인질극을 벌이다 사살된 아메드 쿨리발리의 동거녀일 가능성을 인정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리더로 보이는 대원은 영상에서 프랑스어로 “포기하지 마라. 무기를 내려놓거나 항복하지 말고 죽여라. 당신에게는 400만명 이상의 목표물이 있다”고 동조 테러를 촉구했다.

부메디엔은 IS의 일원임을 주장한 쿨리발리가 인질극에 앞서 파리 남부에서 여성 경찰관 1명을 총으로 살해할 때 함께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2009년 쿨리발리와 이슬람식 결혼식을 치렀으며 이를 계기로 극단주의에 빠져들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메디엔은 테러 사건 이후 경찰의 수배를 받았지만 행방이 묘연해 터키를 거쳐 시리아 IS 진영에 합류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돼 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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