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사태 4자 정상회담 밤샘 ‘끝장 협상’

우크라 사태 4자 정상회담 밤샘 ‘끝장 협상’

입력 2015-02-12 14:41
업데이트 2015-02-1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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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프랑스·독일 정상 12시간 넘게 평화안 도출 시도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러시아·우크라이나·프랑스·독일 4개국 정상회담이 12시간을 넘기는 밤샘 ‘끝장 협상’으로 이어졌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 시내 독립궁전에서 회동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저녁 8시 15분(현지시간·한국시간 12일 새벽 2시 15분)께부터 회담에 들어가 이튿날 오전 8시를 넘겨서까지 격론을 계속하고 있다.

정상들은 먼저 배석자 없이 약 2시간 동안 회담을 한 뒤 회담장에서 나와 사진촬영을 했으며, 이어 각국 외무장관을 비롯한 정부 인사들이 가세한 확대 정상회담을 열었다.

이후 정상들은 축소와 확대로 형식을 바꾸거나 개별적으로 회담장을 잠깐씩 떠나기도 하면서 회담을 이어갔다.

민스크 시내 다른 곳에서는 협상 실무대표자들로 구성된 ‘접촉그룹’ 회의도 열렸다.

발레리 찰리 우크라이나 대통령 행정실장은 회담이 약 7시간 진행된 뒤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앞으로 최소 5~6시간은 더 회담할 것 같다”면서 “무조건적 휴전 합의가 없이는 여기에서 나갈 수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정상들은 회담 종료와 함께 지난해 9월 민스크 휴전협정 이행 방안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담 도중 잠깐씩 밖으로 나온 관계자들은 기자들에게 회담이 좋은 분위기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4자회담 시작에 앞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4자회담을 통해 돈바스(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상황의 긴장을 해소할 수 있는 결정을 도출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회담장에 먼저 도착해 있던 푸틴 대통령은 늦게 입장한 포로셴코 대통령과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민스크 4자회담은 지난주부터 숨 가쁘게 진행돼온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관련국 협상의 연장선에서 이루어졌다.

올랑드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지난 5일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포로셴코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정부군과 분리주의 반군 간 교전을 중단시키고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고 이튿날 러시아를 찾아 푸틴 대통령과 협상을 벌였다.

프랑스·독일 두 정상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측에 지난해 9월 민스크에서 체결된 휴전협정에 기초한 새로운 평화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프랑스·독일 4개국 정상은 뒤이어 8일 진행한 4자 전화 회담에서 민스크에서 만나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최종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4개국 정상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의 정부군과 반군 간 교전 중단과 중화기 철수, 동부 지역에 대한 특수 지위 부여, 우크라이나의 정치·군사적 지위 결정 등에 대해 논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타스 통신은 협상 과정에 정통한 자체 소식통을 인용해 4자회담 준비 과정을 볼 때 이번 회담이 긍정적 성과를 낼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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