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테러 표적 빌크스 “경찰, 테러 위협 과소평가”

덴마크 테러 표적 빌크스 “경찰, 테러 위협 과소평가”

입력 2015-02-18 10:03
업데이트 2015-02-1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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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코펜하겐 총격 테러의 표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진 스웨덴 출신 예술가 라르스 빌크스(68)는 17일(현지시간) 덴마크 경찰이 테러 위협을 과소평가했다고 비판했다.

빌크스는 지난 1월 프랑스 파리에서 풍자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에 대한 테러가 발생한 이후 테러 위협이 높아졌지만 덴마크 경찰은 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빌크스는 경찰이 코펜하겐 총격 테러 당일에도 안보 수준을 높이지 않았고 이전과 똑같았다며 “그들은 (지금이라도) 무장 강화 필요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빌크스는 지난 14일 코펜하겐 시내 문화센터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공격의 표적이었던 인물로 추정된다. 당시 문화센터 내 카페에서 열린 ‘표현의 자유’ 관련 행사에 참석하고 있었다.

현재 스웨덴의 안전 가옥에 피신해 있는 빌크스는 2007년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의 머리에 개의 몸을 붙인 스케치 그림으로 이슬람권의 거센 반발을 사며 숱한 살해 위협을 받아왔다.

한편, 코펜하겐 총격 테러 용의자인 팔레스타인계 덴마크인 오마르 압델 하미드 엘후세인(22)은 지난해 9월 다른 범죄로 교도소에 갖혔을 때 ‘급진화할 가능성이 있는 수감자’ 명단에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덴마크 정보기관인 보안정보국(PET)은 그러나 이같은 정보만으로는 “엘후세인이 석방 이후에 테러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고 볼 이유가 없었다”고 이날 해명했다.

이 테러 용의자는 범행 직전 페이스북에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충성맹세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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