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콥트교도 참수’ 이후 조직원 모집 적극 나서

IS ‘콥트교도 참수’ 이후 조직원 모집 적극 나서

입력 2015-02-18 18:47
업데이트 2015-02-18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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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리비아에서 이집트 콥트교도를 집단 참수하는 영상을 배포한 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SNS)로 신입 조직원 모집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분석이 나왔다.

테러·극단주의 감시단체 MEMRI는 참수 동영상이 공개된 15일 이후 리비아 내 IS 연계조직과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SNS 계정을 통해 “IS에 가입하기 위해 리비아로 건너오라”는 메시지가 반복적으로 유포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IS를 지지하는 트위터 계정엔 최근 수일 사이에 ‘ #Immigration to the Islamic State in Libya’(리바아의 IS로 이주)라는 해시태그를 단 트윗이 급격히 늘고 있다고 MEMRI는 분석했다.

그간 유럽과 같은 비(非) 중동권에서 IS에 가담하는 통로는 주로 시리아나 이라크였으나 이번 ‘리비아 참수’를 계기로 리비아가 새로운 가입 경로로 떠오른 셈이다.

리비아도 시리아·이라크와 마찬가지로 내전 상황이 심각하고 중앙 정부의 기능이 미약한 탓에 국경 통제가 잘되지 않는 터라 IS 가담을 원하는 외국인이 비교적 쉽게 입국할 수 있는 환경이다.

IS는 또 리비아가 지중해를 사이에 두고 유럽과 마주본다는 점을 들어 이 곳을 ‘신흥 지하드 근거지’로 내세우고 있다.

IS와 연관된 한 트위터 계정에선 실제로 리비아와 이탈리아 로마의 거리가 스커드 미사일의 사거리 안이라는 주장과 함께 이를 나타내는 지도도 유포하기도 했다.

MEMRI는 “IS의 지지자들은 리비아가 특히 아테네, 몰타, 로마 등 남유럽 도시와 지리적으로 근접해 유럽을 겨냥한 지하드(이슬람 성전)를 벌이는 데 리비아가 주요 무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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