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테러범 공모증거 추가 확인…범행 직전 문자교환

파리 테러범 공모증거 추가 확인…범행 직전 문자교환

입력 2015-02-18 18:52
업데이트 2015-02-18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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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아치와 쿨리발리, 테러 전날 만나기도

지난달 초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연쇄 테러의 범인들이 사전에 공모했다는 증거들이 추가로 확인됐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17일(현지시간) 연쇄 테러 직전 범인들이 문자를 주고받았으며 직접 만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전했다.

프랑스 정보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사무실에서 총기난사 테러를 벌인 셰리프 쿠아치는 범행 약 한 시간 전인 지난달 7일 오전 10시19분께 유대인 식료품점 인질범 아메디 쿨리발리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쿨리발리의 휴대전화는 테러 직전에 개통한 것으로, 쿠아치의 문자메시지를 포함해 단 여섯 건의 메시지만 수신했다.

정보당국 관계자는 쿨리발리가 쿠아치와 따로 연락하기 위해 새로 휴대전화를 구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쿨리발리는 지난달 7일 새벽 1시께 쿠아치가 살던 파리 교외 젠느빌리에를 찾아갔으며 이 둘이 직접 만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정황상 쿠아치와 쿨리발리는 사전에 테러를 공모한 것으로 보인다고 르몽드는 설명했다.

르몽드는 셰리프 쿠아치의 형인 사이드 쿠아치가 장염에 걸리는 바람에 샤를리 에브도 테러가 6일 거의 취소될 뻔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7∼8일 파리에서는 쿠아치 형제와 쿨리발리가 연쇄적으로 테러를 벌여 총 17명이 숨졌다. 쿠아치 형제와 쿨리발리는 진압 과정에서 사살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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