렁춘잉(梁振英) 홍콩 행정장관이 18일(현지시간) 양의 해를 맞아 시민들이 양처럼 온순해지길 바란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CNN에 따르면 렁 장관은 이날 춘제(春節·중국 설)맞이 성명을 통해 “지난해는 쉽지 않은 한 해였다”며 “새해에는 홍콩 시민들이 양의 성격을 본받아 홍콩의 미래를 위해 잘 협조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양은 평화롭게 집단생활을 하는 순하고 조용한 동물로 잘 알려졌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발언은 지난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홍콩 행정장관 선거안에 반대하는 시민과 학생이 벌인 대규모 도심시위에 대한 렁 장관의 불편한 심기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도심시위에 참여했던 앨런 렁(梁家傑) 공민당(公民黨) 주석은 “렁 장관은 본인이 늑대라고 불린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느냐”며 “지금 늑대가 양을 먹어치우기 위해 시민들에게 양처럼 행동하기 바란다고 말하는 것이냐”라고 비판했다.
렁 장관 이름은 광둥화(廣東話)로 늑대라는 단어와 발음이 비슷하다는 점을 비꼰 것이다.
실제로 대규모 도심시위 과정에서도 반정부 시위대는 렁 장관을 신뢰할 수 없다는 의미에서 늑대라고 불렀다.
연합뉴스
CNN에 따르면 렁 장관은 이날 춘제(春節·중국 설)맞이 성명을 통해 “지난해는 쉽지 않은 한 해였다”며 “새해에는 홍콩 시민들이 양의 성격을 본받아 홍콩의 미래를 위해 잘 협조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양은 평화롭게 집단생활을 하는 순하고 조용한 동물로 잘 알려졌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발언은 지난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홍콩 행정장관 선거안에 반대하는 시민과 학생이 벌인 대규모 도심시위에 대한 렁 장관의 불편한 심기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도심시위에 참여했던 앨런 렁(梁家傑) 공민당(公民黨) 주석은 “렁 장관은 본인이 늑대라고 불린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느냐”며 “지금 늑대가 양을 먹어치우기 위해 시민들에게 양처럼 행동하기 바란다고 말하는 것이냐”라고 비판했다.
렁 장관 이름은 광둥화(廣東話)로 늑대라는 단어와 발음이 비슷하다는 점을 비꼰 것이다.
실제로 대규모 도심시위 과정에서도 반정부 시위대는 렁 장관을 신뢰할 수 없다는 의미에서 늑대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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