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작년 민간인 사상자 1만명 넘어…역대 최다

아프간 작년 민간인 사상자 1만명 넘어…역대 최다

입력 2015-02-18 20:04
업데이트 2015-02-1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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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프가니스탄에서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 등으로 숨지거나 다친 민간인은 1만 548명으로 유엔이 조사를 시작한 2009년 이후 최다 인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3년 8천637명에서 22% 늘어간 것으로 이 가운데 사망자는 3천699명, 부상자는 6천849명으로 파악됐다고 유엔아프간지원단(UNAMA)은 18일 밝혔다.

특히 어린이가 714명 숨지고 1천760명이 다쳐 전년보다 40% 늘어났으며 여성 사상자도 사망 298명, 부상 611명으로 전년보다 21% 증가했다.

2009년 이후 5년간 민간인 사상자를 모두 합하면 1만 7천774명이 숨지고 2만 9천971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UNAMA는 이 같은 민간인 사상자 발생의 72%는 탈레반 등 반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밖에 14%는 아프간 군·경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군 등의 책임이었으며 10%는 어느 한 쪽의 책임이라고 할 수 없다고 UNAMA는 분석했다.

민간인 사상의 직접적 원인은 지상 교전이 34%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급조폭발물(IEDs)이었다.

UNAMA는 민간인 밀집 지역에서 박격포, 로켓, 수류탄 등의 폭발성 무기를 동원한 교전이 늘어난 것이 이 같은 결과를 낳았다고 전했다.

니컬러스 헤이섬 UNAMA 대표는 조사 결과와 관련해 “지난해 아프간에서 민간인 보호 노력이 실패했음을 보여준다”며 정부군과 반군 모두에 민간인 보호 노력을 최우선으로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탈레반은 자신들에게 민간인 사상의 가장 큰 책임이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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