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브라질 페트로브라스 신용등급 추가강등 시사

무디스, 브라질 페트로브라스 신용등급 추가강등 시사

입력 2015-02-19 00:33
업데이트 2015-02-19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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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평가 예정…투자등급 상실 가능성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의 신용등급 추가 강등을 시사했다.

18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 등에 따르면 무디스의 마우로 레오스 부대표는 전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미국-브라질상공회의소 세미나에 참석해, 이달 말께 페트로브라스 신용등급에 대한 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무디스가 페트로브라스의 신용등급을 추가로 강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무디스는 지난달 말 페트로브라스의 신용등급을 Baa2에서 Baa3로 내렸다. Baa3는 투자등급의 맨 아래 단계다.

또 다른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페트로브라스의 신용등급을 이미 투자등급의 맨 아래 단계(BBB-)로 강등했다.

피치가 평가한 신용등급은 BBB로 무디스와 S&P보다 한 단계 높다.

특히 레오스 부대표는 페트로브라스가 브라질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하면 국가신용등급 평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의 경제정보평가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지난주 브라질의 국가 신용등급을 투자등급(BBB)에서 투기등급(BB)으로 내렸다. EIU는 2012년 1월 브라질의 국가 신용등급을 BBB로 평가했다. 3년 만에 등급을 강등한 것이다.

EIU는 정부 재정 악화를 등급 강등의 이유로 꼽았다. 지난해 말 현재 브라질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은 63.4%다. 이는 2010년 1월의 61.5%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이에 따라 S&P와 무디스, 피치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S&P가 평가한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은 투자등급 중 가장 낮은 BBB-다.

무디스와 피치가 평가한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은 Baa2와 BBB다. 이는 투자등급의 맨 밑에서 두 번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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