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 이유 추가>>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28일(현지시간)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B’에서 투자 위험도가 매우 높은 ‘CCC’로 2단계 강등했다.피치는 “제한된 시장 접근성과 국내 은행 부문의 유동성 문제 등이 그리스 정부의 자금 조달에 상당한 부담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리스와 채권단이 최종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는 우리의 기본 전망이 구제금융 4개월 연장으로 뒷받침되고 있지만 이후 진척이 느리다”면서 “그리스가 현재의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날 것이라 기대하지만 고조된 위험 요인 탓에 등급을 강등한다”고 설명했다.
피치 신용등급표에서 ‘CCC’는 투자 적격 하한선인 ‘BBB-’보다 7단계 아래이며 부도를 뜻하는 ‘D’보다는 4단계 위다.
그리스는 4월까지 개혁 정책을 구체화한 뒤 채권단의 승인을 거쳐 72억 유로를 지원받기로 합의한 상태다. 그리스 정부는 20일 채권단과 약속한 수정 개혁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제신용평사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도 2월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B’에서 ‘B-’로 1단계 내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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