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 사장 “언론인 납치·살해, 전쟁범죄에 포함해야”

AP통신 사장 “언론인 납치·살해, 전쟁범죄에 포함해야”

입력 2015-03-30 20:06
수정 2015-03-3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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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프루잇 미국 AP통신 사장은 30일 언론인에 대한 납치와 살해를 국제법상 전쟁 범죄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프루잇 사장은 이날 홍콩섬 센트럴(中環) 외신기자클럽에서 개최한 간담회에서 “테러리스트들이 보도를 막기 위해서가 아니라 새로운 뉴스를 만들려고 언론인을 살해하는 등 언론인 대상 범죄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기존 협약이 더는 효과적이지 않다”며 “언론인을 보호하기 위해 새로운 국제법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프루잇 사장은 “언론인 암살을 구체적인 전쟁 범죄로 명시하는 제네바 협약 새 의정서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제형사재판소의 법 조항에 언론인과 관련한 전쟁 범죄를 포함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언론인에 대한 공격을 전쟁 범죄에 포함하더라도 국제법을 무시하는 많은 극단주의 단체가 즉시 행동을 바꾸지는 않겠지만, 생화학 무기와 고문, 구호단체 공격 금지에 대한 인식이 생긴 것처럼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부분에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언론인 살해범 기소 등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루잇 사장은 “언론 기관은 프리랜서에게도 정규 직원과 마찬가지로 적절한 안전 장비와 구급약, 생존 훈련 등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언론인보호위원회에 따르면 작년 취재 중 살해된 언론인은 AP통신 4명을 포함해 61명에 달했다. 1992년 이후 살해된 언론인 수는 1천 명을 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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