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를 향해 지중해를 건너는 아프리카 난민들의 참사가 또 발생했다.
17일(현지시간)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이날 바다에서 표류하다 구조된 난민 20명은 심각한 화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이들은 리비아에서 출발하기 전 요리용 가스 폭발로 크게 다쳤지만, 전혀 치료를 받지 못한 채 밀입국 배에 태워졌다.
반쯤 바람이 빠진 소형 보트에서 이틀 동안 표류하다 구조된 이들 중에는 생후 6개월 된 아기도 있었다. 화상 환자 중 한 여성은 도중에 숨졌다.
폭발은 밀입국 업자들이 운영하는 리비아의 임시 거처에서 발생했다고 UNHCR은 전했다. 밀입국 업자들은 지중해를 건너기에 적합하지 않은 배에 사람들을 태우면서도 그 대가로 1인당 수천 유로를 요구한다.
이들은 다른 50명의 난민과 함께 람페두사에 도착했으며, 화상이 심한 5명은 인근 시칠리아의 병원으로 옮겨졌다.
UNHCR은 “최근의 끔찍한 사건들은 난민들이 이런 식으로 생명의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안전한 법적 대안이 긴급하게 마련돼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리비아를 떠나 이탈리아로 가던 난민선이 출발 하루 만에 지중해에서 전복돼 550명 중 400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이틀 뒤에는 100여 명이 탄 난민 선박에서 종교갈등으로 싸움을 벌이다 소수인 기독교 난민 12명을 바다에 던져 숨지게 한 사건이 일어났다. 이와 관련해 이슬람교도 난민 15명이 시칠리아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국제이주기구(IOM)는 올해 지중해를 무사히 건너 이탈리아에 들어오는 이주자는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난민 사망자는 10배에 이른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이날 바다에서 표류하다 구조된 난민 20명은 심각한 화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이들은 리비아에서 출발하기 전 요리용 가스 폭발로 크게 다쳤지만, 전혀 치료를 받지 못한 채 밀입국 배에 태워졌다.
반쯤 바람이 빠진 소형 보트에서 이틀 동안 표류하다 구조된 이들 중에는 생후 6개월 된 아기도 있었다. 화상 환자 중 한 여성은 도중에 숨졌다.
폭발은 밀입국 업자들이 운영하는 리비아의 임시 거처에서 발생했다고 UNHCR은 전했다. 밀입국 업자들은 지중해를 건너기에 적합하지 않은 배에 사람들을 태우면서도 그 대가로 1인당 수천 유로를 요구한다.
이들은 다른 50명의 난민과 함께 람페두사에 도착했으며, 화상이 심한 5명은 인근 시칠리아의 병원으로 옮겨졌다.
UNHCR은 “최근의 끔찍한 사건들은 난민들이 이런 식으로 생명의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안전한 법적 대안이 긴급하게 마련돼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리비아를 떠나 이탈리아로 가던 난민선이 출발 하루 만에 지중해에서 전복돼 550명 중 400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이틀 뒤에는 100여 명이 탄 난민 선박에서 종교갈등으로 싸움을 벌이다 소수인 기독교 난민 12명을 바다에 던져 숨지게 한 사건이 일어났다. 이와 관련해 이슬람교도 난민 15명이 시칠리아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국제이주기구(IOM)는 올해 지중해를 무사히 건너 이탈리아에 들어오는 이주자는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난민 사망자는 10배에 이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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