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외국구조팀 나가도 된다…수색 구조작업 끝났다” 현재 상황은?

네팔 “외국구조팀 나가도 된다…수색 구조작업 끝났다” 현재 상황은?

입력 2015-05-04 09:40
업데이트 2015-05-0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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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카트만두 외곽 신두팔촉의 시파갓 마을 주민들이 30일 지진으로 무너진 잔해더미를 치우는 포클레인의 작업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벽돌집은 어느 정도 형체가 남아 있지만 산에서 캔 돌로 지은 집들은 완전히 무너졌다. 신두팔촉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네팔 카트만두 외곽 신두팔촉의 시파갓 마을 주민들이 30일 지진으로 무너진 잔해더미를 치우는 포클레인의 작업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벽돌집은 어느 정도 형체가 남아 있지만 산에서 캔 돌로 지은 집들은 완전히 무너졌다.
신두팔촉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네팔 “외국구조팀 나가도 된다…수색 구조작업 끝났다” 현재 상황은?

네팔 외국구조팀 나가도 된다

네팔 대지진이 발생한 지 일주일을 넘어서면서 수색 구조작업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구조의 ‘골든타임’으로 여겨지는 72시간이 훌쩍 지나면서 생존자를 구출할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는 분석이다.

네팔 당국은 3일(현지시간) 참사 발생 8일 만에 4명이 생환하는 기적도 있었지만, 이제는 수색 구조작업보다 이재민 대책이 더 시급한 문제라면서 생존자 구출작업을 끝낼 방침을 밝혔다.

락시미 다칼 네팔 내무부 대변인은 이날 네팔에서 구조작업을 진행중인 각국 구조대에 이제 출국해도 좋으며 남은 구조와 수색 작업은 네팔 측이 맡겠다고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칼 대변인은 거의 모든 수색과 구조작업이 끝난 상태라면서 “외국 구조대가 이처럼 위기 순간에 최선을 다해 우리를 도왔다”며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대지진으로 네팔 전역에서는 30만채 넘는 가옥이 완파하거나 부분적으로 파손당한 것으로 내무부는 집계했다. 수많은 지역의 마을과 공동체 전체가 폐허로 변했다.

이와 관련해 다칼 대변인은 “확보한 텐트가 소진된 상태다. 정부는 이재민에게 나눠줄 텐트가 더는 없다. 내일 당장 텐트 10만개를 받았으면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대지진 발생 후 잇단 여진으로 일주여 동안 공포와 불안감 속에서 지낸 주민 생활도 점차 정상을 찾아가고 있다.

직장인은 출근을 시작했고 시장도 문을 열었다. 다만 각급 학교와 대학은 이달 중순까지 문을 닫을 예정이다.

건축 전문가와 기술자는 도심 주택가에서 안전진단을 시작해 주민이 귀가를 돕고 있다.

카트만두 국제공항은 활주로 파손 때문에 일시 대형 항공기의 착륙을 금지하면서 이재민 구호에 차질을 빚게 했지만, 유엔 관리는 생필품 공급 등 전반적인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참사의 희생자 수는 주말 사이에 히말라야 트레킹 코스에서 외국인 6명과 네팔인 45명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됨에 따라 7250명으로 늘어났다.

네팔 관광경찰은 지금까지 확인된 외국인 사망자는 57명이며, 러시아인 12명과 미국인 9명을 포함해 109명의 외국인이 실종 상태라고 발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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