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공주 이름 맞히기 열풍…샬럿·앨리스 각축

영국 공주 이름 맞히기 열풍…샬럿·앨리스 각축

입력 2015-05-04 09:29
수정 2015-05-0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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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 부부가 낳은 새 공주의 이름은 뭐가 될까?

영국에서는 아직 이름이 정해지지 않은 ‘로열 프린세스’의 이름을 맞히기 위한 베팅이 한창이라고 AFP통신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언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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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실에 25년 만에 공주를 선사한 케이트 미들턴(왼쪽) 왕세손빈이 2일(현지시간) 아기를 안고 남편 윌리엄 왕세손과 함께 런던 세인트 메리 병원 앞에서 축하객들의 환호에 손을 흔들며 답하고 있다. 런던 AP 연합뉴스
영국 왕실에 25년 만에 공주를 선사한 케이트 미들턴(왼쪽) 왕세손빈이 2일(현지시간) 아기를 안고 남편 윌리엄 왕세손과 함께 런던 세인트 메리 병원 앞에서 축하객들의 환호에 손을 흔들며 답하고 있다.
런던 AP 연합뉴스
현재까지 가장 많은 사람들이 꼽은 이름은 ‘샬럿’(Charlotte)과 ‘앨리스’(Alice)다.

도박업체 래드브록스에 따르면 현재 샬럿과 앨리스는 3대 1의 배당률로 나란히 1위를 달리고 있다. 배당률이 3대 1이라는 것은, 이들 이름으로 결정될 확률이 25%이며, 이 경우 여기에 건 사람들은 베팅한 돈의 3배를 받아갈 수 있다는 의미다.

다른 도박업체 윌리엄힐과 코럴에서는 샬럿이 5대 2, 앨리스가 3대 1로 샬럿이 조금 앞서고 있다.

샬럿은 할아버지의 이름인 찰스의 여성형 이름으로, 조지 3세 왕비의 이름이자 미들턴 빈의 여동생인 피파 미들턴의 미들네임이기도 하다.

앨리스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인 에든버러 공작의 어머니 이름이면서, 빅토리아 여왕 딸의 이름이다.

이어 올리비아(Olivia), 빅토리아(Victoria), 엘리자베스(Elizabeth), 알렉산드라(Alexandra) 등의 이름이 업체별로 3∼6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할머니의 이름을 따 다이애나(Diana)로 지을 것이라는 의견도 많았다.

특히 텔레그래프는 “세례명이든 미들네임이든 반드시 ‘다이애나’가 들어갈 것”이라는 언론인 앨리슨 피어슨의 칼럼을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걸기도 했다.

제시카 브리지 래드브록스 대변인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베팅 열기가 광풍 수준”이라며 “아들이었더라도 인기가 있었겠지만 딸이라 집단 흥분 상태”라고 전했다.

브리지 대변인은 “로열 베이비가 아들인지 딸인지 맞히는 도박에서 영국내 도박업체가 지불한 금액은 50만 파운드(8억2천만원)였다”며 “가장 많은 사람들이 베팅한 이름으로 공주 이름이 정해지면 지불금이 100만 파운드로 치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또다른 도박업체 패디파워에 따르면 이번에 태어난 공주가 왕위를 계승할 것이라는 데 대한 배당률은 33대 1로, 할아버지 찰스 왕세자 4대 1, 아버지 윌리엄 왕세손 5대 1, 오빠 조지 왕자 20대 1에 이어 4위다.

또 윌리엄힐에서는 왕세손 부부가 더 이상 자녀를 낳지 않을 것(배당률 11대 10)이라는 데 가장 많은 사람들이 베팅했고, ‘3명까지 낳는다’는 6대 4, 4명과 5명까지 낳는다’는 각각 5대 1, 10대 1의 배당률을 기록했다.

한편 새로 태어난 공주를 만나기 위한 로열 패밀리의 발길도 이어졌다.

왕세손 업무를 담당하는 켄싱턴궁은 이날 찰스 왕세자와 카밀라 왕세자비 부부가 켄싱턴궁을 찾아 공주를 만났으며, 미들턴 빈의 부모와 여동생도 방문했다고 밝혔다.

삼촌인 해리 왕자는 아직 방문하지는 못했지만 “공주가 매우 아름답다. 어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고 켄싱턴궁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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