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이견 있어도 대화는 한다’는 분위기”

“중일, ‘이견 있어도 대화는 한다’는 분위기”

입력 2015-05-04 16:00
수정 2015-05-0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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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분쟁, 과거사 문제로 곳곳에서 티격태격하고는 있지만, 필요하면 ‘대화는 한다’는 큰 흐름이 형성돼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복수의 베이징 외교소식통은 4일 “최근 인도네시아 반둥회의에서 성사된 중일 정상회담이 (최근 형성된 중일 간의) 큰 흐름에서 보자면 놀랄 일은 아니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큰 흐름’이란 작년 11월 초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일본 국가안보국장이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열도 문제와 역사인식 등에 대한 4개 항에 합의 한 이후 양국 간에 형성된 일종의 ‘대화 흐름’을 뜻한다.

4개항 합의 직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도 첫 정상회담을 가졌고, 지난 3월에는 류젠차오(劉建超)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급)의 방일을 계기로 4년여 만에 양국 정부 당국 간 안보대화도 재개됐다.

최근 가오옌(高燕) 중국 상무부 부부장도 일본을 방문해 4년 만에 중일 차관급 경제회의를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소식통은 이번 차관급 경제회의에 대해 “양국의 교역규모가 줄고 일본의 대중투자가 감소하는 추세 속에서 이뤄진 관계회복의 노력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풀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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