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정상 16시간째 ‘마라톤 회의’…막판 진통

유로존 정상 16시간째 ‘마라톤 회의’…막판 진통

입력 2015-07-13 15:21
수정 2015-07-1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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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사태 해결을 위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정상회의가 16시간을 넘기도록 결론을 내지 못한 채 타협안 마련에 진통을 겪고 있다.

유로존 정상들은 그리스 개혁안 수용 여부와 그리스에 대한 3차 구제금융 협상 재개를 논의하기 위해 12일 오후 4시(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시작했으나 16시간이 지난 13일 오전 8시 현재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AP통신은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채권단의 요구 사항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 참여 문제와 500억 유로 상당의 국영 자산을 국외에 담보 형식으로 묶어두었다 추후 매각하는 문제에 대해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도날드 투스크 유럽연합(EU) 상임의장의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그리스와 독일, 프랑스 정상이 투스크 의장과의 4자 회의를 통해 타협안 도출에 성공했고 이를 정상회의로 넘겼다고 전했으나 이 시간까지도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또 현장에 있는 일부 언론들은 현지 시간 새벽 5시, 한국 시간 낮 12시에 정상회의 결과 기자회견이 열린다고 보도했으나 회의가 끝나지 않아 회견도 무산됐다.

한편 19개국 정상 가운데 슬로베니아 총리와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13일 오전 먼저 회의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회의장을 떠나면서 타결이 입박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거의 다 됐다”고 답했다고 CNBC는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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