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분쟁도서를 중국 땅 표기했다 필리핀 항의에 수정

구글, 분쟁도서를 중국 땅 표기했다 필리핀 항의에 수정

입력 2015-07-14 14:07
수정 2015-07-14 14:0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서비스 업체인 구글이 검색 지도에 중국과 필리핀의 영유권 분쟁도서를 중국 영토로 표기했다가 필리핀 네티즌들의 항의를 받고 수정했다.

14일 ABS-CBN 방송 등 필리핀 언론에 따르면 국제사회에서 스카버러섬으로 불리는 남중국해 분쟁도서가 지난 주말까지 구글 지도에서 중국 중사(中沙) 군도의 일부로 검색됐다.

필리핀 네티즌들이 최근 인터넷 웹사이트(Change.org)를 통해 분쟁도서의 중국 영토 표기에 항의하는 서명 운동을 벌여 2천명 가까이 동참하고 필리핀 정부가 이를 지지하는 입장을 밝히자 구글은 지도를 고쳐 스카버러섬으로만 표기했다.

스카버러섬의 중국 이름은 황옌다오(黃巖島), 필리핀 이름은 바조데마신록으로 두 나라가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중국은 2012년 이 분쟁도서를 점거해 실효지배하고 있다.

구글은 필리핀 언론에 이메일을 보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글 지도를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정부는 남중국해에서 인공섬 건설 등 중국의 영유권 강화에 맞서 유엔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를 통한 분쟁 해결 절차를 밟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2 / 5
학생들 휴대폰의 도청앱 설치 여러분의 생각은?
지난 달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김하늘(8)양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정신질환을 가진 교사가 3세 아들을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개학을 앞두고 불안한 학부모들은 아이의 휴대전화에 도청앱까지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교사들은 이 도청앱의 오남용으로 인한 교권침해 등을 우려하고 있다. 학생들의 휴대폰에 도청앱을 설치하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오남용이 우려된다.
안전을 위한 설치는 불가피하다.
2 / 5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