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서비스 업체인 구글이 검색 지도에 중국과 필리핀의 영유권 분쟁도서를 중국 영토로 표기했다가 필리핀 네티즌들의 항의를 받고 수정했다.
14일 ABS-CBN 방송 등 필리핀 언론에 따르면 국제사회에서 스카버러섬으로 불리는 남중국해 분쟁도서가 지난 주말까지 구글 지도에서 중국 중사(中沙) 군도의 일부로 검색됐다.
필리핀 네티즌들이 최근 인터넷 웹사이트(Change.org)를 통해 분쟁도서의 중국 영토 표기에 항의하는 서명 운동을 벌여 2천명 가까이 동참하고 필리핀 정부가 이를 지지하는 입장을 밝히자 구글은 지도를 고쳐 스카버러섬으로만 표기했다.
스카버러섬의 중국 이름은 황옌다오(黃巖島), 필리핀 이름은 바조데마신록으로 두 나라가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중국은 2012년 이 분쟁도서를 점거해 실효지배하고 있다.
구글은 필리핀 언론에 이메일을 보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글 지도를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정부는 남중국해에서 인공섬 건설 등 중국의 영유권 강화에 맞서 유엔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를 통한 분쟁 해결 절차를 밟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ABS-CBN 방송 등 필리핀 언론에 따르면 국제사회에서 스카버러섬으로 불리는 남중국해 분쟁도서가 지난 주말까지 구글 지도에서 중국 중사(中沙) 군도의 일부로 검색됐다.
필리핀 네티즌들이 최근 인터넷 웹사이트(Change.org)를 통해 분쟁도서의 중국 영토 표기에 항의하는 서명 운동을 벌여 2천명 가까이 동참하고 필리핀 정부가 이를 지지하는 입장을 밝히자 구글은 지도를 고쳐 스카버러섬으로만 표기했다.
스카버러섬의 중국 이름은 황옌다오(黃巖島), 필리핀 이름은 바조데마신록으로 두 나라가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중국은 2012년 이 분쟁도서를 점거해 실효지배하고 있다.
구글은 필리핀 언론에 이메일을 보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글 지도를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정부는 남중국해에서 인공섬 건설 등 중국의 영유권 강화에 맞서 유엔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를 통한 분쟁 해결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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