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위안화 평가절하로 큰폭 하락…WTI 4.18%↓

국제유가, 위안화 평가절하로 큰폭 하락…WTI 4.18%↓

입력 2015-08-12 07:23
수정 2015-08-12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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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11일(현지시간) 중국의 전격적인 위안화 평가절하의 여파로 크게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88달러(4.18%) 하락한 배럴당 43.08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09년 2월 이후 최저치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27달러(2.52%) 내린 배럴당 49.14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가치를 1.86% 절하하면서 위안화 가치 절하에 나섰다.

최근 수출 등 중국의 거시 지표가 좋지 않았던 것이 이례적인 위안화 절하 조치의 배경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로 인해 세계 2위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원유 수요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가가 떨어졌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은 이날 비회원국의 올해 원유공급량이 하루 9만 배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공급 과잉에 따른 현재의 저유가가 예상보다 길게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낳았다.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3.60달러(0.33%) 오른 온스당 1,107.70달러로 장을 마쳤다.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로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금값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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