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전격적인 위안화 대폭 절하로 또다시 환율 전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아시아 통화 당국자들은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익명의 일본 통화 정책 당국자는 11일(현지시간) 로이터에 “중국 조치가 전 세계의 환율 전쟁을 촉발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국 외환 정책 당국자도 로이터에 “원화 가치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그러나 시장이 크게 요동칠지는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달러에 대해 신흥국 통화가 이미 절하된 상황에서 중국 조치가 나왔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12일 자에서 중국 조치가 환율 전쟁을 촉발할 것으로 속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FT는 이번 조치에 대한 우려가 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면서 중국이 위안화를 절하해야 할 근본적인 이유가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즉, 환율이 무역 가중치로 산정되는 상황에서 유로와 엔 및 신흥국 통화 가치는 달러에 대해 크게 떨어진 반면 달러에 환율이 고정(페그)된 위안화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또 주요 교역국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중국 인플레도 환율 산정에서 위안화에 불리한 요소라고 FT는 덧붙였다.
이와 함께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년으로 판단을 연기한 위안화의 특별인출권(SDR) 편입을 위해서도 환 제도 개선이 필요한 측면도 고려돼야 한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중국의 이번 조치 배경이 여전히 모호하기 때문에 ‘시장 논리’에 따른 위안화 가치 추가 하락이 이어질지를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맥커리 은행과 중국 초상은행 애널리스트들은 블룸버그에 위안화 가치가 며칠 안에 3∼5% 더 떨어질지 모른다고 내다봤다.
바클레이스의 싱가포르 소재 미툴 코테차 환·금리 전략 책임자는 블룸버그에 “중국이 통화 절하를 주도한다기보다는 (다른 신흥국들에 비해) 부족한 부분을 따라잡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익명의 인도 통화 정책 당국자도 로이터에 “조깅 대열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보행) 속도를 맞춘 셈”이라고 표현했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진의 파악을 위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시장의 중론이라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익명의 일본 통화 정책 당국자는 11일(현지시간) 로이터에 “중국 조치가 전 세계의 환율 전쟁을 촉발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국 외환 정책 당국자도 로이터에 “원화 가치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그러나 시장이 크게 요동칠지는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달러에 대해 신흥국 통화가 이미 절하된 상황에서 중국 조치가 나왔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12일 자에서 중국 조치가 환율 전쟁을 촉발할 것으로 속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FT는 이번 조치에 대한 우려가 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면서 중국이 위안화를 절하해야 할 근본적인 이유가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즉, 환율이 무역 가중치로 산정되는 상황에서 유로와 엔 및 신흥국 통화 가치는 달러에 대해 크게 떨어진 반면 달러에 환율이 고정(페그)된 위안화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또 주요 교역국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중국 인플레도 환율 산정에서 위안화에 불리한 요소라고 FT는 덧붙였다.
이와 함께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년으로 판단을 연기한 위안화의 특별인출권(SDR) 편입을 위해서도 환 제도 개선이 필요한 측면도 고려돼야 한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중국의 이번 조치 배경이 여전히 모호하기 때문에 ‘시장 논리’에 따른 위안화 가치 추가 하락이 이어질지를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맥커리 은행과 중국 초상은행 애널리스트들은 블룸버그에 위안화 가치가 며칠 안에 3∼5% 더 떨어질지 모른다고 내다봤다.
바클레이스의 싱가포르 소재 미툴 코테차 환·금리 전략 책임자는 블룸버그에 “중국이 통화 절하를 주도한다기보다는 (다른 신흥국들에 비해) 부족한 부분을 따라잡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익명의 인도 통화 정책 당국자도 로이터에 “조깅 대열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보행) 속도를 맞춘 셈”이라고 표현했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진의 파악을 위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시장의 중론이라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