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G-20 경제, 5년내 금융위기 이전수준 회복 못한다”

무디스 “G-20 경제, 5년내 금융위기 이전수준 회복 못한다”

입력 2015-08-18 15:24
수정 2015-08-1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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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韓 경제성장률 전망치 2.6%→2.5%중국 성장률은 유지…위안화 절하 영향 없을 것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8일 한국의 올해 연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2.6%에서 2.5%로 하향 조정했다.

또 주요 20개국(G20)의 경제는 5년 이내에 금융위기 이전으로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는 이날 발간한 ‘세계 거시 전망 2015-2016: 중국 자산 디플레와 미국 금리 인상,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에 따른 세계 경제 부진 위험’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무디스는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4%에서 올해 초 3.0%로, 지난달 초에는 2.6%로 내린 바 있다.

무디스는 중국 수요 둔화와 일본 제품 가격 경쟁력 강화가 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 경제에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저유가 환경을 감안하면 소비지출 등 내수가 약한 편이고 과다한 채무 부담이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은의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자금 조달 여건이 눈에 띄게 좋아지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최근에는 메르스가 소비 지출 수치에 악영향을 줬으나 그 효과는 단기에 그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무디스는 주요 20개국(G20)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2.7%, 내년 3%선으로 유지했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전 평균 성장률을 밑도는 것이고 앞으로 5년 내에는 그 수준을 회복할 것 같지 않다고 전망했다.

미국과 유로존 등의 경제 회복세는 중국 성장세 둔화와 남미, 러시아 경기 부진에 묻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디스는 중국 성장률을 올해 6.8%, 내년 6.5%로 유지하면서 최근 주가 하락이나 위안화 평가 절하가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같다고 전망했다.

무디스는 또 일본 성장률 전망치가 상향 조정됐지만 전반적으로는 브라질과 인도네시아, 한국, 멕시코 같은 국가들의 전망치 하향 조정 때문에 그 효과가 상쇄됐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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