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언론, 北 준전시 상태 선포에 “상황 엄중”

유럽 언론, 北 준전시 상태 선포에 “상황 엄중”

입력 2015-08-21 19:52
수정 2015-08-2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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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시간 최후통첩’ 전해 …”긴장고조 처음은 아니다”

유럽 언론들이 전날 북한 포격 도발에 이어 북한의 준전시상태 선포에 주목하며 주요 보도로 다뤘다.

이들 언론은 남북 간 긴장 고조가 처음 있는 일은 아니라면서도 엄중한 상황으로 관측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넷판은 이미 교전으로 남북 간 긴장이 위험한 지점에 이른 가운데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준전시상태를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군사분계선에서 국지전이 일어나지 않는 가운데 대다수 한국인들은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고 전하고 이런 남북 간 긴장이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진 경우는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예외인 경우가 있었다면서 2010년 4명이 숨진 연평도 포격 사건과 천안함 사건을 들었다.

BBC 방송 인터넷판은 북한의 준전시상태 선포를 국제면 톱뉴스로 다루면서 북한의 위협적인 발언들을 소개했다.

BBC는 북한의 이런 협박들이 가끔 실제 충돌로 이어지곤 했다면서 이번이 그런 경우라고 했다.

BBC는 남한이 최근 지뢰 폭발 사건으로 병사 2명이 숨진 데 대한 보복으로 대북 심리전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것 같다면서 이를 둘러싼 남북의 입장을 전했다.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는 ‘남북한 언어적 군사적 긴장 확대’라는 기사에서 남북한 포격 교환에 이어 북한의 준전시상태 선포로 한반도 긴장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르몽드는 대북심리전 확성기 방송에 대한 북한의 불만과 현재 진행 중인 한미 합동군사훈련 등이 긴장 고조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주간지 르푸앵은 “서울시민은 이런 상황에도 두려움 없이 일을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김정은의 위협이 세계 언론의 첫 페이지를 장식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채널 프랑스24는 북한이 준전시상태를 선포했다는 사실을 전하고 “북한이 남한을 상대로 이런 발표를 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고 보도했다.

독일 제1공영 TV 메인 뉴스프로그램인 타게스샤우는 인터넷 보도에서 김정은이 준전시상태를 선포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북한이 이전에도 이 같은 행동을 몇 차례 했지만 그렇다고 이런 양상이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는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의 분석을 덧붙였다.

유 교수는 타게스샤우에 여하한 종류의 무력충돌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견해를 보이며 사태의 엄중함을 설명했다.

포쿠스온라인은 북한 도발 사태 초기, 괴테-인스티투테 소속 동아시아 전문가 출신인 우베 슈멜터 독한(獨韓)협회 부회장과 한 인터뷰를 보도하면서 전면적 충돌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취지의 그의 말을 전했으나, 이후 알려진 북한의 준전시상태 선언 소식과 함께 남북한의 대치상황을 다시 긴박하게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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