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발전개혁위원회 “신흥·첨단 산업 성장기조 빨라”
올해 중국 경제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에도 불구, 중국이 올해 성장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중국 국가 경제 총괄부처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가 27일 밝혔다.이날 중국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발개위는 중국 경제에 대한 하방압력이 거세지면서 학계와 각종 매체들이 중국 경제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면서도, 하반기 중국 경제는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며 올해 성장목표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7% 안팎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중국 증시 폭락으로 글로벌 증시가 출렁거리면서 BBC방송은 “중국 경제가 감기에 걸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세계가 중국의 ‘신창타이(New normal·新常態)’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로이터통신은 “중국이 긴장하면 세계가 의기소침해진다”고 보도했다.
발개위는 지난 24일 이후 3일간 연속 3편의 문장을 발표, 중국의 거시경제정책이 성과를 내고 있으며 경제운행이 합리적인 구간에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 이래 경제운행에 기복이 있지만 긍정적인 요인들이 쌓이고 있다면서 전통적인 산업기반은 후퇴하고 신흥산업과 첨단산업의 성장 기조는 비교적 빠른 속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제조업에서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으며 소비는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경제수치로 보면, 중국 경제는 낙관하기 힘든 상황이다. 7월 제조업생산이 작년 동기대비 6%, 소매판매는 10.5%, 고정자산투자는 1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당초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했고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는 6개월 연속 50% 아래에서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발개위는 하지만 제조업에서도 첨단과 소비관련 산업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항공, 우주, 설비제조 부분은 34.6%, 도시 궤도교통설비는 19.7%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도시와 농촌지역 가처분소득이 고르게 증가하면서 소비부문에 증가가 기대되고 있고 부동산시장이 살아날 움직임을 보이는 점도 중국 경제의 긍정적 요인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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