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채소 위주 지중해식 식사, 뇌노화 5년 늦춰”

“생선·채소 위주 지중해식 식사, 뇌노화 5년 늦춰”

입력 2015-10-22 15:29
수정 2015-10-22 15:2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美 컬럼비아대 연구결과…”뇌수축 막아”

생선과 채소 위주의 지중해식 식사를 하면 뇌의 노화를 5년가량 늦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안 구 교수가 이끄는 미국 컬럼비아대학 연구팀은 뉴욕 맨해튼 북부에 사는 평균 80세 노인 674명의 뇌 부피를 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



연구결과 육류와 낙농제품을 평균보다 적게 먹는 대신 생선과 채소는 평균보다 많이 먹는 지중해식 다이어트를 한 노인들은 뇌 부피가 그렇지 않은 노인들보다 크고 뇌의 노화속도도 더뎠다.

지중해식 다이어트를 한 노인들의 뇌 부피는 그렇지 않은 노인들의 뇌 부피보다 평균 13.11㎖가 컸다. 지중해식 다이어트를 한 노인들의 뇌 회백질 부피와 백질 부피는 그렇지 않은 노인들에 비해 각각 5㎖, 6.4㎖ 큰 것으로 집계됐다.

구 교수는 “지중해식 다이어트를 한 노인들과 안 한 노인들 간에는 뇌의 노화속도가 5년가량 차이가 났다”면서 “건강한 식생활을 하면 뇌 수축을 막고, 뇌의 노화속도도 더디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뇌의 노화를 늦추는 데는 특히 생선을 정기적으로 섭취하고 육류는 줄이는 게 효과적이었다.

매주 생선을 적어도 85∼142g 섭취하되 하루 육류는 100g 이하로 먹으면 뇌의 노화를 3∼4년 늦출 수 있다고 구 교수는 설명했다.

지중해식 다이어트는 다량의 채소와 콩류, 과일, 곡류, 생선, 올리브오일과 같은 불포화지방을 섭취하는 대신 쇠고기 돼지고기 등 육류나 닭고기, 낙농제품, 포화지방은 줄이는 식생활 방식을 말한다. 술도 보통 이하의 양만 먹어야 한다.



연구팀은 신경학 저널에 발표된 이번 연구결과가 지중해식 다이어트를 하면 뇌의 수축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을 확정적으로 밝혀낸 것은 아니라며, 다만 연관성을 발견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제임스 피케트 알츠하이머협회 연구센터장은 “생선과 채소, 콩류, 견과류가 풍부한 식생활을 하면 뇌에 좋다는 증거가 갈수록 많이 발견되고 있다”면서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하려면 이에 더해 담배를 끊고, 정기적으로 운동하고, 혈압을 낮은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불장인 국내증시에서 여러분의 투자성적은 어떤가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며 5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15% 안팎으로,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가파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 수익률은 외국인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여러분의 수익률은 어떤가요?
1. 수익을 봤다.
2. 손해를 봤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