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도 ‘인공섬 진입’ 미군에 맹비난…”협박·주권위협”

중국군도 ‘인공섬 진입’ 미군에 맹비난…”협박·주권위협”

입력 2015-10-28 08:52
업데이트 2015-10-2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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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해군 대변인 등 잇달아 비난성명 발표

중국군이 중국이 건설한 남중국해 인공섬 해역에 함정을 진입시킨 미국에 대해 ‘협박’, ‘주권위협’ 등의 격한 표현을 동원해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28일 중국 관영언론들에 따르면 양위쥔(楊宇軍)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 군함이 남해(남중국해)의 광활한 국제항로를 이용하지 않고 기어코 중국이 지키는 도서 지역 해역을 통과하며 무력시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는 국제법에 적시된 ‘항해의 자유’에 대한 남용”이라며 “역외 국가인 미국이 남해에 군함을 파견한 것은 중국의 국가안전에 대한 도발일뿐 아니라 지역의 평화·안정을 심각하게 파괴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미국의 행위는 남중국해 지역을 군사화하려는 의도가 담긴 ‘협박행위’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중국 해군의 량양(梁陽) 대변인도 같은 날 발표한 성명에서 “해군 소속 함정과 항공병이 난사군도(南沙群島·스프래틀리제도·필리핀명 칼라얀 군도, 베트남명 쯔엉사군도)에서 (미군의 이지스 구축함인) 라센함에 대해 필요하고 합법적이며 전문적인 추적과 감시, 경고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한치도 흔들림없이 주권과 해양권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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