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하루 1000만잔씩 팔리는 256년 전통의 흑맥주 기네스가 제조법을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양조 과정에서 물고기 부레로 만든 부레풀 사용을 중단, 채식주의자도 즐길 수 있는 술로 변신한다.
기네스는 내년 말까지 아일랜드의 세인트 제임스 게이트 양조장에 새 여과시스템을 설치, 양조 과정에 부레풀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영국 더타임스 등이 3일 보도했다.
부레풀을 쓰면 맥주를 만들 때 효모 침전물이 빨리 가라앉는다. 이에 온라인 채식주의자 술 전문 매체인 바니보어는 “부레풀은 양조 과정에서 대부분 제거되지만, 기네스 맥주에 부레풀 침전물이 남을 가능성을 회사가 인정했다”면서 “기네스는 채식주의자에게 부적절한 음료”라고 명시한 바 있다. 하지만 이같은 사실이 알려진 뒤 “채식주의자들도 마실 수 있는 기네스 맥주를 만들어달라”는 온라인 청원이 이어지자, 결국 기네스가 맥주 제조법을 바꾸기로 한 것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기네스는 내년 말까지 아일랜드의 세인트 제임스 게이트 양조장에 새 여과시스템을 설치, 양조 과정에 부레풀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영국 더타임스 등이 3일 보도했다.
부레풀을 쓰면 맥주를 만들 때 효모 침전물이 빨리 가라앉는다. 이에 온라인 채식주의자 술 전문 매체인 바니보어는 “부레풀은 양조 과정에서 대부분 제거되지만, 기네스 맥주에 부레풀 침전물이 남을 가능성을 회사가 인정했다”면서 “기네스는 채식주의자에게 부적절한 음료”라고 명시한 바 있다. 하지만 이같은 사실이 알려진 뒤 “채식주의자들도 마실 수 있는 기네스 맥주를 만들어달라”는 온라인 청원이 이어지자, 결국 기네스가 맥주 제조법을 바꾸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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