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색육·가공육 매주 2회 섭취, 대장암 위험 18%↑”

“적색육·가공육 매주 2회 섭취, 대장암 위험 18%↑”

입력 2015-11-03 11:00
수정 2015-11-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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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색육이나 가공육이 대장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팀 키 박사와 캐스린 브래드버리 박사는 적색 육이나 가공육을 1주일에 2번 먹는 사람은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는 사람에 비해 대장암 위험이 18%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2일 보도했다.

적색육이나 가공육을 1주일에 4번 먹는 사람은 1주일에 1번 또는 전혀 먹지 않는 사람에 비해 대장암 발생률이 4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는 40~69세의 남녀 50만 8명을 대상으로 4년에 걸쳐 진행한 조사분석 결과다.

이 정도의 발암 위험은 그러나 흡연에 비하면 훨씬 낮은 것이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영국의 대장암 발병률은 1천 명에 약 61명인데 1주일에 적색육이나 가공육을 4번 먹는 경우의 대장암 발생률은 1천 명에 78명 정도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얼마 전 가공육에 담배에 못지않은 발암물질이 들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 조사분석에서는 또 과일, 채소, 통곡 식품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많이 섭취한 사람이 아주 적게 섭취한 사람에 비해 대장암 발생률이 크게 낮지는 않다는 의외의 결과도 나왔다.

영국 보건당국의 지침은 대장암, 심장병, 비만 예방을 위해서는 과일과 채소 등을 통해 식이섬유를 하루 최소한 25g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리버풀에서 열리고 있는 국립암연구소(NCRI)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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