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전 후 유럽 최악…11년전 마드리드 테러 버금

2차대전 후 유럽 최악…11년전 마드리드 테러 버금

입력 2015-11-14 16:47
수정 2015-11-1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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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명 숨진 2004년 마드리드 테러 이후 최다 인명피해

유럽 대륙에서 자연재해나 사고를 제외한 최악의 인명피해가 나온 테러가 13일(현지시간) 밤 프랑스 파리에서 벌어졌다.

2001년 9월 11일 알카에다가 저지른 미국 뉴욕 9.11 테러에서는 2천700여명이 희생됐다. 중동 분쟁지역에서도 각종 내전과 테러로 막대한 인명피해가 나곤 한다.

하지만 유럽에서 이같은 희생자 규모는 단일 테러로는 2차 세계대전 이후 2004년 스페인 마드리드 테러와 더불어 최악 수준이다.

이날까지 프랑스 당국이 발표한 테러 희생자 규모는 사망자 120명, 중상자 80명이다. 하지만 추가 희생자가 우려돼 피해 규모는 더욱 확산할 전망이다.

다음은 유럽서 최근 40년간 발생한 주요 테러 사건들.

◇ 1980년 8월 2일

이탈리아 북부도시 볼로냐 역대합실에서는 현지 극우세력 2명이 폭탄테러를 벌여 85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다쳤다. 이 사건은 이탈리아 사상 최악으로 남았다.

◇1989년 6월 1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한 쇼핑센터에서 바스크 분리주의자들이 차량폭탄 테러를 감행. 21명이 사망하고 45명이 다쳤다.

◇ 1998년 8월 15일

영국 북아일랜드 오모시에서는 영국으로부터 분리독립을 주장하던 아일랜드공화국군(IRA)의 연계조직이 폭탄테러를 벌여 29명 사망, 220명 부상을 기록했다.

◇ 2004년 3월 11일

스페인 마드리드 중심가 아토차 역에서는 스페인이 미국의 이라크 전쟁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데 반발한 알카에다 추종 이슬람 무장세력이 동시다발 폭탄테러를 저질렀다. 191명이 숨지고 2천명이 다치는 등 유럽 최악의 테러로 남았다.

◇ 2005년 7월 7일

영국 런던의 지하철에서 이슬람 무장세력 자살폭탄테러를 벌여 56명이 죽고 700명이 다쳤다. 알카에다는 이 사건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 2011년 7월 22일

자신을 ‘민족주의의 전사’라고 주장하는 광신적 극우주의자 아네르스 브레이비크가 노르웨이 오슬로 정부 청사에서 차량 폭탄 테러를 일으키고, 오슬로 우퇴야섬의 집권 노동당 청소년 캠프장으로 가 총기를 난사했다. 이 사건으로 69명이 목숨을 잃어 노르웨이 역사상 최악의 테러로 남았다.

◇ 2015년 1월 7∼9일

이슬람 극단주의자 쿠아치 형제 등 3명이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풍자한 만평을 실은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의 프랑스 파리 사무실에 난입해 총기를 난사, 기자 등 12명을 숨지게 하는 등 파리에서 연쇄 테러를 자행해 총 17명이 사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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