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중일, 전략적 호혜 관계…”시진핑 “공통이익 지녀”아베,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도 회담…테러 대응 공조 확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국제회의에서 만나 관계 개선 의지를 확인했다고 일본 언론이 1일 보도했다.NHK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 교외에서 열리는 제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 21)에 참석 중인 아베 총리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프랑스 정부 주최 오찬에 앞서 시 주석에게 말을 걸어 둘 사이에 짧은 대화가 이뤄졌다.
아베 총리는 앞서 한국에서 열린 한·중·일 3국 정상회의 계기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자신이 “전략적 호혜 관계에 바탕을 두고 양국 관계를 증진하기로 의견 일치를 이뤘다”고 언급했다.
또 일본 경제인들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중국 측이 환대한 데 대한 감사의 뜻을 표명하고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인적 교류를 강화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시 주석은 작년에 중국에서, 올해는 인도네시아에서 아베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한 것을 토대로 양국 관계가 진전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중국·일본은 공통의 이익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계속 이런 좋은 분위기를 심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러도록 서로 민감한 문제에 올바르게 대응하고 관계를 소중히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과 일본의 관계가 “변화하는 조짐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는 같은 날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파리에서 최근 벌어진 동시 다발 테러로 많은 프랑스인이 희생된 데 대해 위로의 뜻을 전하고 국제사회가 테러에 맞서 함께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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