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 COP21 정상회의서 계획 밝혀
일본이 개발도상국이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금을 30% 늘리기로 했다.1일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교외에서 열린 제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 21) 정상회의 연설에서 개도국이 기후변동에 대응하도록 2020년에 현재의 1.3배인 연간 1조3천억 엔(약 12조2천231억원)을 지원(민관 합산)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기후변화 대책과 경제 성장을 양립시키는 열쇠는 혁신적인 기술 개발”이라며 내년 초까지 ‘에너지·환경 혁신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밝히고 전기 자동차 주행 거리를 5배로 늘리는 차세대 축전지, 수소 제조·저장·수송 기술 등을 예로 들었다.
그는 일본이 개발도상국에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기술을 보급하는 데 힘쓸 것이며 태평양의 섬나라들에는 태풍 정보를 조기에 파악해 피해를 줄이는 비법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각국 정상이 최근 발생한 파리 연쇄 테러에 굴하지 않고 회의장에 모였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틀을 만들어 국제사회의 연대를 보여주자고 제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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