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 보유주식 기부 세금 혜택 안받겠다”

저커버그 “ 보유주식 기부 세금 혜택 안받겠다”

입력 2015-12-04 17:22
수정 2015-12-0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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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딸의 출생을 알리고 기부를 약속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와 부인 프리실라 챈이 딸 맥스를 안고 행복해하고 있다. 오른쪽 문구는 딸에게 쓰는 편지 형식의 페이스북 글의 일부로 “세상 모든 부모가 그렇듯 우리는 네가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에서 살기를 바란다”는 뜻이다.  저커버그 페이스북 캡처
1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딸의 출생을 알리고 기부를 약속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와 부인 프리실라 챈이 딸 맥스를 안고 행복해하고 있다. 오른쪽 문구는 딸에게 쓰는 편지 형식의 페이스북 글의 일부로 “세상 모든 부모가 그렇듯 우리는 네가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에서 살기를 바란다”는 뜻이다.

저커버그 페이스북 캡처
딸 출산에 맞춰 자신이 보유한 페이스북 지분 99%(약 52조원 가치)를 기부하겠다고 선언한 마크 저커버그(사진)가 자산 처분 과정에서 세금 혜택을 받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지난 3일 보도했다.
 저커버그와 부인 프리실라 챈의 기부금을 관리할 ‘챈·저커버그 이니셔티브’를 자선 재단이 아닌 유한책임회사(LLC)로 만드는 배경을 놓고 의구심이 제기되자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만약 재단을 만들어 보유 주식을 기부한다면 세금 혜택을 받겠지만 LLC로 설립된다면 주식을 매각할 때 자본 수익에 대한 세금을 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세금 회피 목적 기부’라는 일각의 평가에 대해 해명한 셈이다. 저커버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달린 ‘세금 면제’(Zero Tax)라는 댓글에 “부정확한 정보를 확산시키지 말라”는 반박 댓글을 달기도 했다.
 저커버그는 “새로 설립될 챈·저커버그 이니셔티브는 우선 교육과 질병 치료, 사람들 간 연대를 통한 강력한 커뮤니티 건설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NYT는 재단 대신 LLC 형태로 챈·저커버그 이니셔티브를 설립한다면 젊은 저커버그가 더 많은 통제력을 확보할 수 있고 기부받은 돈의 5% 이상을 자선 활동에 써야 하는 것과 같은 규제도 피할 수 있다고 나름의 설명을 덧붙였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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