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부부 연애담 영화, 다음달 선댄스영화제서 첫선

오바마 부부 연애담 영화, 다음달 선댄스영화제서 첫선

입력 2015-12-04 04:13
수정 2015-12-04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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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부인 미셸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영화 ‘사우스사이드 위드 유’(Southside with you)가 2016 선댄스 독립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다.

3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 등에 따르면 지난 여름 오바마 부부의 본거지인 시카고에서 촬영된 이 영화가 내년 1월 21일부터 31일까지 유타 주 파크시티에서 열리는 선댄스영화제에서 개봉된다.

1989년 여름, 시카고를 무대로 한 이 영화에서 오바마 역은 ‘제로 다크 서티’(2012)와 ‘잭 라이언: 코드네임 쉐도우’(2014) 등에 출연한 배우 파커 소이어스(31)가, 미셸 역은 TV쇼 호스트 겸 배우인 티카 섬터(35)가 각각 맡았다.

당시 25세였던 미셸은 시카고 로펌 ‘시들리 오스틴’의 변호사였고, 28세 오바마는 하버드 법대 재학생으로 여름방학 기간 같은 사무실의 인턴으로 일했다.

둘은 미셸이 오바마의 사수 역할을 맡게 되면서 가까와졌고, 오바마는 당찬 미셸의 마음을 얻기 위해 애를 쓴 끝에 첫 데이트 약속을 잡는데 성공한다.

이 영화는 바로 그 첫 데이트 날, 하루에 걸쳐 일어난 일들을 담았다.

두 연인은 유명 미술관 ‘아트인스티튜트 오브 시카고’를 둘러보고, 스파이크 리 감독의 영화 ‘똑바로 살아라’를 관람한 뒤 시카고 남부 하이드파크 지구의 배스킨라빈슨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첫 입맞춤을 한다. 이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던 상가 앞에는 2012년 기념 동판이 설치되기도 했다.

이 영화는 리처드 탠(30)이 각본을 쓰고 감독했으며, 글렌든 팔머와 티카 섬터, 리처드 탠, 로버트 테이텔이 공동으로 제작했다.

테이텔은 이 영화가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비포선라이즈’(1995), ‘비포선셋’(2004), ‘비포미드나이트’(2013) 시리즈와 매우 흡사한 구성이라고 밝혔다.

에단 호크(제시 역)와 줄리 델피(셀린 역)가 거리를 돌아다니며 끝없는 대화를 나누면서 다양한 감정의 변주로 수를 놓아가듯이, 오바마 부부가 시카고 곳곳을 돌아다니며 주고받는 대화를 따라 영화가 전개된다.

선댄스영화제는 할리우드 명배우이자 영화 제작자인 로버트 레드포드(79)의 선댄스 재단이 독립영화와 다큐멘터리영화 제작을 육성하기 위한 취지로 1985년 기존의 미국 영화제(1978년 설립)를 흡수해 만들었다.

미국 내 최대 규모 독립영화제로, 매년 1월 말부터 2월 초 사이 유타 주에서 열리며 2015년 행사에는 4만6천여 명이 참석했다.

2016 행사에는 총 1만2천700여 출품작 가운데 117편이 엄선돼 상영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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