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티니 주장 뒷받침하는 UEFA 문건 발견”

“플라티니 주장 뒷받침하는 UEFA 문건 발견”

입력 2015-12-06 22:56
업데이트 2015-12-06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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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의 자문 역할을 하는 대가로 연간 100만 스위스 프랑(약 11억 6천549만 여원)을 받기로 했다는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의 주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이는 문서가 발견됐다고 스위스 언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 주르날 뒤 디망쉬는 지난 1998년 UEFA 집행위원회에 제출된 `유사 정보 메모‘라고 묘사된 문서 사본이 있다며 이 문서는 그해 11월 12일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서 열린 UEFA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배부됐다고 밝혔다고 스위스 온라인 매체인 더 로컬은 전했다.

이 문건은 지난 1988년 6월 처음으로 FIFA 회장에 당선된 제프 블라터가 `앞으로 플라티니가 FIFA 스포츠 담당국장이 될 것이고, 따라서 플라티니는 FIFA 일부가 될 것’이라고 발표한 것이 사실임을 보여준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이 문건은 또 플라티니가 파리에서 근무하기를 희망했다는 소문도 있으며, 연봉으로 100만 스위스 프랑이 논의됐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UEFA 집행위원회 회의에는 당시 UEFA 회장이었던 스웨덴의 레나르트 요한손, 독일의 에기디우스 브라운과 게르하르트 아이그너, 이탈리아의 안토니오 마타레세, 터키의 세네스 에르지크, 노르웨이의 페르 라븐 옴달 등이 참석했었으며 이 중 요한손, 마타레세, 에르지크는 FIFA 위원도 겸하고 있었다. 요한슨은 1988년 FIFA 회장 선거에서 플라티니가 블라터를 지지하면서 탈락했다.

플라티니와 블라터는 현재 지난 2011년에 200만 달러를 수수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으며 FIFA는 이와 관련해 두 사람에게 각각 90일간의 자격정지 조처를 내린 상태이다.

플라티니 변호인 측은 1988년에 UEFA는 물론 FIFA 일부 관계자들도 알고 있던 이 문건은 구두 근로계약 사실은 물론 구체적 금액까지 명시하고 있어 증거서류가 될 수 있다며 플라티니에 대한 혐의는 근거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플라티니는 오는 16, 18일께 FIFA 윤리위원회의 심문을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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