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대 증권사 고위임원 8명 중 6명 연락두절…당국 조사설

中 최대 증권사 고위임원 8명 중 6명 연락두절…당국 조사설

입력 2015-12-07 16:01
수정 2015-12-0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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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증권사이자 국유기업인 중신(中信·CITIC)증권의 고위급 임원 8명 가운데 6명이 연락두절돼 반(反)부패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중신증권은 6일 밤 홍콩증권거래소에 집행위원회 위원인 천쥔(陳軍), 옌젠린(閻建霖)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공시했다고 현지 언론이 7일 보도했다.

천쥔과 옌젠린은 투자은행 부문과 국제 투자은행 부문의 대표직을 각각 맡고 있다.

이와 관련해 중국 경제 매체 재신(財新)은 지난 4일 천쥔과 옌젠린이 당국에 연행됐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나 이들이 자신들의 부패 문제로 조사를 받는지 당국 조사에 협조하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들이 당국 조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되면 중신증권 최고의사결정 기구인 집행위원회 위원 8명 가운데 조사를 받은 위원은 모두 6명으로 늘어난다.

올해 여름 중국 증시 폭락 이후 중신증권 청보밍(程博明) 사장과 쉬강(徐剛), 거샤오보(葛小波), 류웨이(劉威) 위원 등 4명이 공안에 연행돼 내부자 거래 등의 혐의를 조사받고 있다.

중국 법제만보(法制晩報)는 올해 증권사에서 18명이 낙마한 가운데 중신증권에서만 12명이 조사를 받고 있다고 지난 4일 전했다.

중신증권은 고위임원 대부분이 낙마하면 운영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중신증권은 직원 일부가 당국 조사에 협조하고서 업무에 복귀했다며 회사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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