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수도 외곽서 IS·알카에다 철수 계획 중단

시리아 수도 외곽서 IS·알카에다 철수 계획 중단

입력 2015-12-26 22:00
수정 2015-12-26 22: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에서 ‘이슬람국가’와 알카에다 시리아 지부인 알누스라전선 조직원 등의 철수 계획이 중단됐다고 AFP 통신 등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S와 알누스라전선을 포함한 지하디스트 2천여명과 이들의 가족 1천570여명은 유엔의 중재로 이날부터 다마스쿠스 외곽의 카담과 하자르알아스와드, 야르무크 등 3개 마을에서 철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날 시리아 정부군이 주요 반군인 제이쉬알이슬람의 자흐란 알루시 지도자 등을 사살해 이 계획이 중단됐다.

시리아 공군 전투기들은 전날 다마스쿠스 동쪽의 구타 지역에서 열린 제이쉬알이슬람의 비밀회의 장소를 공습해 알루시 등 고위급 6명이 사망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현지 활동가들을 인용해 철수 계획이 취소된 것이 아니라 안전한 철수를 보장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동결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마스쿠스 외곽을 장악한 제이쉬알이슬람은 철수하는 IS 조직원들이 IS의 수도 격인 북부 락까로 이동할 수 있도록 안전한 통로를 보장하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 정부와 다마스쿠스 외곽 지역의 지도자들은 유엔의 중재로 이 지역을 장악한 반군들이 안전하게 철수하고 정부군은 이 지역의 봉쇄를 풀어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는 협상을 타결했다.

정부 측은 전날 철수에 이용할 버스 수십 대를 배치했으나 계획이 유보됨에 따라 빈 버스로 철수시켰다.

앞서 중부 홈스시 와에르 지역을 장악한 반군도 지난 9일 정부와 안전한 철수를 보장하는 협상을 체결하고 유엔의 감시 아래 버스를 이용해 철수한 바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5
“도수치료 보장 안됩니다” 실손보험 개편안, 의료비 절감 해법인가 재산권 침해인가
정부가 실손의료보험 개편을 본격 추진하면서 보험료 인상과 의료비 통제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비급여 진료비 관리 강화와 5세대 실손보험 도입을 핵심으로 한 개편안은 과잉 의료 이용을 막고 보험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하지만 의료계와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국민 재산권 침해와 의료 선택권 제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과잉진료를 막아 전체 보험가입자의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다.
기존보험 가입자의 재산권을 침해한 처사다.
1 / 5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