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칼리프국가’ 선포 후 18개월간 시리아 민간인 2천명 처형”

“IS ‘칼리프국가’ 선포 후 18개월간 시리아 민간인 2천명 처형”

입력 2015-12-30 09:33
수정 2015-12-3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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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반정부 단체 “IS 조직원 420명·정부군 1천여명도 사형당해”

극단주의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자칭 ‘칼리프국가’ 건국을 선포한 지 1년 반 동안 시리아에서 민간인 2천명을 처형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SOHR)가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시리아 반정부 활동가들의 보고를 전하는 SOHR은 IS가 지난해 6월 29일 칼리프 국가 수립 선언 이후 18개월간 처형한 민간인 수가 시리아에서만 2천1명에 이른다고 집계했다.

이들 민간인 희생자 가운데 930명은 지난해 시리아 동부에서 IS에 반기를 든 슈아이타트 부족 출신이라고 이 단체는 전했다.

IS는 민간인 외에 시리아 정부군이나 정부 지지 민병대원 1천명, 반군 및 다른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 단체 조직원 253명도 사형에 처했다고 SOHR은 추산했다.

또한 IS 조직원 420명도 처형됐는데 이들은 대부분 시리아 밖에서 IS에 가담한 ‘외국인 전사’들로 스파이 활동이나 탈출 시도 등의 죄목으로 살해됐다고 이 단체는 덧붙였다.

IS는 칼리프 국가 건국 선포 이후 이라크와 시리아 주요 도시들을 장악하고 중동과 북아프리카 테러 조직들과도 연계하는 등 세력을 확대해왔으며 무자비한 통치와 인질·포로를 잔혹하게 살해하는 수법 등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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